난 원래 즉흥적인 사람이었다.
아니, 즉흥적인 사람... 이었나?
아니, 즉흥적인 줄 알았다?
난 내 자신이 굉장히 즉흥적이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지난 세월 돌이켜보면 굉장히 파워 J... 계획형 인간이었다.
꼼꼼히 시간단위, 분단위로 쪼개가며 여행 계획을 짜고..
11월쯤만 되면 내년 달력을 기다리고 다이어리를 사고 ㅋㅋㅋ
(물론 다이어리는 흐지브지 되지만)
아무튼, 아이 낳고 더더욱 계획형 인간이 되었고,
자연휴양림을 알고나서부터는 시시간 때때로 숲나들e 사이트를 들락거리며
대기 걸고, 혹시 풀린거 없나 줍줍을 기웃거리고 ㅋㅋㅋ
8월 중간에 가족여행이 계획 되어 있었고,
8월 24일-25일 주간에 성불산자연휴양림을 진즉에 결제한지라
8월에 자연휴양림은 건너뛸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가족여행 계획이 어그러지면서............ 다시 조급한 마음에
이것저것 대기를 마구마구 걸기 시작 ㅋㅋㅋㅋㅋ
아무래도 8월이다보니 물놀이/계곡 위주로 알아보게 되었고
그렇게 하나, 둘 차곡차곡 ... 하다보니 어느새 완성된 8월 달력 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빼곡하다 빼곡해 ㅋㅋㅋㅋㅋㅋㅋ
원래 8월 첫째주도 자연휴양림 대기1번이 있었는데
그날 집들이도 있고 약속도 있고하여 취소..;ㅁ;
모두 물놀이장이 있거나 계곡이 있거나 혹은 놀이터가 잘 되어 있거나?
분명 이 많은 자연휴양림을 다 갈 수 있을거라 생각은 안한다
아이가 중간에 아플 수도 있고,
갑자기 철이 일정이 잡힐 수도 있고 뭐..
변수는 늘 존재하니깐.
그래도 빼곡한 달력을 보면 괜히 뿌듯하고 막 자랑하고 싶고 그렇단 말이지 ㅋㅋ
중간 평일 하루는 월차를 내서 아이들과 롯데월드 계획까지 갖고 있다.
(8월에 큰 이벤트, 빅 이슈가 없다는 전제하에...)
철이한테 이 달력을 보여주면 "헐" 하고 놀랄테니 일단 비밀... 로 유지하고
(어차피 말해줘도 다 기억못함)
이제 함께 할 파티원을 구해봐야지 꺄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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